심상정 “인천공항 비정규직 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박대성 지부장과 노조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된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박대성 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에 와서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한 지가 4년이 지났지만, 카트노동자들은 상시 지속적인 업무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전환에 배제되었고, 송환 대기실 노동자들은 법무부 유관 업무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유령처럼 살고 있다”며 “더 이상 이들을 방치하지 말고 정규직 전환을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국회를 출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로 간다”며 “며칠 전 재계 총수들에게 귀한 자리 내주셨던 것처럼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만나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 과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노동존중사회를 위한 방도로써 약속하신 것이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인천공항공사로 달려오셨던 것처럼 마무리도 노동자들을 만나서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 소속 노조원들은 처우개선과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카트를 끌고 출발해 5일 청와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유성호 | 2021.06.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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