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더미처럼 쌓은 '빨갱이' 사체... 70년 후 발견한 사람들의 눈물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군인과 경찰에 의해 민간인 학살이 이뤄진 대전 골령골에서 피해자들의 유해가 장작더미처럼 쌓인 채로 발견됐다. 공동조사단은 "묻지 않고 던져 그대로 쌓아놓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대전 동구청과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아래 공동조사단)은 20일 대전 골령골 제1집단 희생 추정지(대전 동구 낭월동 13-2번지)에서 30여 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유해는 불과 3.8㎡ 너비에 몰려 있었고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어지럽게 엉켜 있었다. 마치 쌓아놓은 장작더미가 무너져 내린 듯 널려 있는 모습이었다. 박선주 유해발굴단장도 말문을 열지 못했다. 그는 "흙을 덮지 않고 시체를 던져서 그대로 쌓아 놓은 것 같다"고 밝혔다.

취재: 심규상
영상: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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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 2020.10.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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