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비상행동 “기후 위기 외면해선 안돼”

'전 지구적 기후행동의 날'인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후 위기 비상행동 활동가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며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산불, 태풍, 폭우, 폭염을 비롯한 기후 위기로 인한 극단적 기상 재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지만 정부의 무대응은 계속되고 있고 기후 위기를 진정 위기로 대하지 않고 있다"라며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구 온도상승 1.5°C 방지 목표를 명시한 기후 위기 대응법 제정과 석탄발전소 건설, 해외 석탄발전 투자를 중단, 그린뉴딜 정책 재수립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 끝에는 붉은 색 연기를 피우며 기후 위기에 불타는 지구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지언 기후 위기 비상행동 집행위원장은 "기후 위기로 인해 생물 멸종이 가속화 되고 있다"라며 "지금 시급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더 큰 재난이 닥칠 것이다는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성호 | 2020.09.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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