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준 (1890~1985) - '천황에게 충성하자'던 이가 대한민국 초대 육군참모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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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사를 졸업하고 당시로서는 매우 드물게 조선 출신임에도 일본군 대좌까지 올랐다. 여러 차례 "조선의 청년들이 일본 군인이 돼 전쟁터로 나가 목숨을 바쳐 천황에게 충성을 다해야 한다"라고 선동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일본 육사 동기인 지청천(훗날 광복군 총사령)이 1919년 일본 군적을 버리고 중국으로 탈출한 것과 달리 일본군 장교의 신분에 안주하고 반평생을 일제에 충성하는 직업 군인이 되었다"며 "군인으로서 충성해야 할 국가에 대한 관념이 결여됐다"고 평가했다.

일제가 패망하자 개인적으로 탈출해 서울로 들어왔다. 친일파 김백일, 백선엽 등 일본-만주군 출신 군인들을 국군의 전신인 국방경비대에 입대시키는 등 대한민국 국군 창설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 초대 육군참모총장까지 지낸 뒤 195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그의 묘비엔 '대한민국 국군의 아버지'라고 쓰였다.

ⓒ김종훈 | 2020.03.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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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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