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의열단 창립 100주년, '임정로드'에 선다는 것

대한민국 100주년을 맞이해 특별 기획으로 준비된 임정로드 탐방은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이 탄생한 상하이 서금이로에서 시작한다. 지금 우리가 향유하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정치체제, 헌법이 만들어진 장소다. 이후엔 임시정부의 기틀을 마련한 예관 신규식 선생의 거주지, 통합 정부의 기틀을 마련한 임시정부 두 번째 청사 터도 직접 방문한다. 1932년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 의거를 일으킨 날 아침 김구 선생과 마지막 식사를 한 원창리 13호도 일정에 포함했다. 1922년 3월 의열단원 김익상과 오성륜, 이종암이 의거를 일으킨, 중국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상하이 와이탄에도 간다.

이튿날에는 윤봉길 의사 의거 후 김구 선생과 임정 요인들이 피신했던 자싱과 하이엔 피난처로 향한다. 같은 시기 항저우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켰던 김철과 송병조, 차리석 선생도 만나러 떠난다. 이후엔 난징에서 김구 선생이 고물상 행세를 하며 버텼던 회청교도로 간다. 장제스 총통을 만나기 위해 머물렀던 중앙반점에서 그날의 애국지사들처럼 하룻밤을 보낸다. 평안도 출신 박영심 할머니가 증언해 2015년 만들어진 난징 최중심부에 위치한 리지샹위안소도 방문한다. 그리고 일제의 개가 되느니 고난의 여정을 택했던 조선청년들의 성지 천녕사도 간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의열단 창립 100주년, 임정로드 탐방은 1919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애국지사들의 걸음과 2019년 지사들의 걸음을 직접 확인하려는 시민들의 걸음이 연결되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2019.07.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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