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인터뷰 "경북은 어느 지자체보다 더 통일시대 대비, '요이 땅' 하면 나갈 준비"

"남북평화시대가 열리면 경북에서 바로 '요이 땅'하면 나갈 수 있도록 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준비하는데 기반시설을 해 달라 요청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고속도로, 전철 복선화 이런 것들이 기반시설이 되고 영일만항이 개발 중인데 남북평화시대가 열리면 경북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준비하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와 경북은 유일하게 보수 광역단체장이 당선됐다. 보수가 욕먹는 시대에 경북도지사는 어떤 생각을 갖고 도정을 운영할까? 경북은 과연 변화할가? 많은 궁금증이 생긴다. 하지만 경북은 대한민국의 한 지역을 감당하면서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더 치열하게 변화하면서...

신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남북평화시대가 열리면 경북이 가장 큰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지사는 경상북도가 고속도로와 철도, 영일만 항을 이용한 물류기지가 될 수 있다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남북한 협력사업에 경상북도가 가장 적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새마을사업이라든지 산림녹화사업, 종자사업 등 이런 사업을 할 준비를 다 해놓고 있다"고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자리와 아이가 있는 경상북도를 만들겠다며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출범시킨 '잡아위원회'도 이 지사의 도정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청년들의 일자리를 잡(Job)고 아이들을 마음 편히 놓을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경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과제라는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통합 대구공항 경북 이전과 대구 수돗물 구미지역 상류 이전에 대해서도 "대구경북은 한 뿌리"라며 상생하고 협력할 뜻도 밝혔다.

또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보완대책으로 울진 해양치유단지와 영덕 신재생융합단지 조성 등의 계획을 내놓았다. 월성원전이 있는 경주에는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지사는 공무원들이 인사에 대해 "외부의 청탁을 배격하고 정의롭고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면서 "성과를 내는 직원은 특진시키고 아이를 많이 낳은 직원에게도 가산점을 주거나 특진제도를 검토하겠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취재 : 조정훈 기자, 영상 취재 : 김윤상, 홍성민 기자

ⓒ홍성민 | 2018.07.2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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