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생 김지영 미래 바꿔야"... 아이 안은 엄마들이 국회에 나타났다

2살 된 아이를 안은 엄마가 국회로 발걸음을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바라는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헌법에 성평등-복지국가의 가치를 명시함으로써 아이들에게 82년생 김지영의 삶을 대물림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고은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반강제적으로 잃어버리고 타인을 돌보고 뒷바라지하는 존재로만 남게 되었다”라며 “제 아들과 딸이 성평등이 존재하는 세상에 살기 바란다. 제 딸이 미투를 외치거나 아들이 여성혐오를 외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발언을 마친 뒤 아이들과 함께 ‘성평등 헌법’이 적힌 대형 공을 미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영상취재 : 정교진, 영상편집 : 김혜주)

| 2018.04.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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