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중인 민주노총 사무총장 "촛불 열매 나눠달라는 거 아니다"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근로기준법 개정 중단과 한상균 위원장 석방 그리고 이영주 사무총장 본인의 수배 해제 요구에 나섰다.

이 사무총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당 대표실을 점거한 이후 이틀째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근로기준법은 박근혜 정부도 손대지 않았던 법률”이라면서 “이를 개악한다는 것은 노동존중을 이야기했던 문재인 정부에 있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상균 위원장은 2년 동안 구속된 상황인데 문 정부가 그 구속을 연장하고 있다”면서 “마찬가지로 저에 대한 수배가 2년이 지났는데 현재까지 검토하기 어렵다는 비공식적 입장 전달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촛불정국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민주노총이 촛불의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촛불정국의 일등공신은 국민 모두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촛불 결과의 성과물이 아니라 헌법에 기반을 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정부가 되어달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픽 : 박소영 / 취재·영상편집 : 정교진)

ⓒ정교진 | 2017.12.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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