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3단 사과' 부른 뻥! 시리즈

최근 '문준용 제보 조작'으로 벼랑 끝에 몰린 국민의당.

이 사태에 대해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국민의당은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위 사실을 공표하게 된 점, 또 혼란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를 드린다"라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허위 사실 공표'로 사과를 한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2016년 1월 국민의당 창당을 앞두고 있던 안철수 당시 의원이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을 예방했다. 이후 안 의원은 이 이사장이 "'앞으로 만드는 정당이 정권교체를 하는 데 꼭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말씀도 해주셨다"며 지지를 표한 것처럼 밝혔으나 후에 비공개 면담의 녹취록이 언론에 유출돼 논란이 일면서 이 또한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안 의원은 녹취록 유출 논란에 대해 "(이 이사장에게) 큰 결례를 했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또 국민의당이 현재 조작으로 문제가 불거진 문준용씨 특혜 채용 관련 제보를 공개하기 하루 전날이었던 5월 4일. 이용주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은 권양숙 아름다운 봉하 이사장에게 사과했다.

지난 4월 24일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권재철 초대 한국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인 2006년 3월부터 2008년 7월까지 문준용씨를 비롯해 영부인 친척, 대통령비서실 출신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자녀와 부인 등이 고용정보원에 채용됐다"며 권 이사장의 친척 권아무개씨 등 특혜 채용 의혹 인사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님이 밝혀지자 이 단장은 사전에 공지도 하지 않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24일,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 발표 중 권양숙 여사의 친척 부분은 다른 사실이 확인됐다. 이를 정정한다. 권 여사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그동안 반복된 국민의당의 사과를 '3단 사과 부른 뻥 시리즈'로 재구성했다.

(구성·제작 : 최인성 기자, 영상 취재 : 유성호 기자, 사진 : 오마이뉴스 사진팀, 제보 녹음 파일 출처 :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7.06.28 12:3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