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용씨 AS기사는 노예가 아니에요" '삼성 임원 만찬' 앞 기습 시위

[현장음] "위장폐업 철회하라, 위장폐업 철회하라!"
[현장음] "밖으로 끌어내, 밖으로 끌어내!"
[현장음] "이재용 부회장은 위장폐업 철회하라!"

신라호텔 로비부터 정문까지 끌려내려가는 삼성그룹 신년만찬회 기습 시위자들.

[현장음] "어? 이 10년 동안 일한 사람을 다 내몰고 자기내들은 만찬한다고 여기 모여서!"

시위에 참여한 진주, 마산 등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해고자들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에게 서비스센터 위장폐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용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서울부지부장] "노동자들은 길거리에 내몰고 이재용 부회장 가족과 임원들은 피의 만찬을 열고 있습니다."

이들은 '삼성이 노조 말살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서비스센터를 폐업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수선 삼성전자 마산서비스센터 해고자] "작년에 노조를 만들고 그 이후에는 폐업을 하고 새 사장이 들어왔는데 노조 가입안한 비노조들만 입사시키고..."

[홍명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지회 교육선전위원] "(진주·마산센터에서 해고된 인원이) 한 140명 정도 되고요, 그 중에서 조합원 90명 가량 됐었고 지금까지 복직된 조합원은 없고요...삼성에서, 뒤에서 진두지휘하는 위장폐업으로 볼 수밖에 없고 S그룹 문건에 보면 '최대한 노조가 만들어지면 조기 와해시키거나 아니면 고사시켜라' 이런 건데 저희가 조기와해가 안 됐으니까 (고사시키는거죠)."

이들은 호텔 정문 앞에서 만찬회가 끝날 때까지 위장폐업 철회와 지난해 체결한 단체협약 이행 촉구했지만 삼성임원 어느 누구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 2015.01.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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