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땅콩 회항' 사과 "딸은 모든 자리에서 물러날 것. 복귀는 생각해 본 적 없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큰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의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아버지로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바란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의) 국토부와 검찰의 수사와 관계없이 대한항공 부사장직을 비롯해, 등기이사와 계열사 모든 대표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며 "다시한번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향후 조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 가능성에 대해서 "복귀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혔다.

(영상 취재 : 송규호)

| 2014.12.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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