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시민단체들의 귀성객 배웅 여론전

설 연휴를 앞 둔 오늘(29일), 귀향객 민심잡기에 나선 시민단체와 정당들이 서울역에서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서울역 입구에선 의료 민영화 반대 단체들이 반대서명을 받았고, 철도 민영화 저지 피켓시위전이 열렸습니다.

민주노총과 언론노조, 국정원 시국회의 등 10개 진보 시민 단체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와 언론장악 시도, 민영화 정책 등을 비판했습니다.

[현장음] "민주주의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민생복지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반대편에선 자유총연맹과 역사교과서대책 범국민운동본부 등 5개 보수단체가 피켓을 든 채,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오마이뉴스 취재진이 나타나자,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경향, 한겨레 신문 기자들이 교학사 사태를 왜곡 보도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역사교과서대책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기자)여러분은 교학사 사태를 여론 조작하고 왜곡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오마이뉴스, 한겨레신문, 경향신문은 폐간당해야 합니다."

역 안에선 정당들이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외국인투자촉진법 통과 등 정책 및 입법 홍보 책자를 나눠줬습니다.

[현장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통합진보당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태와 정부의 민영화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잡지를 귀향객들에게 건넸습니다.

[현장음] "안녕하세요, 어머님.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한편, 민주당은 호남선KTX가 출발하는 용산역에서 귀성객을 만난뒤 민생투어를 떠났습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송규호 인턴기자)

ⓒ곽승희 | 2014.01.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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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춤을>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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