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신 신부 "검찰 수사? 두렵지 않다... '종북몰이' 끝내야"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박창신 천주교 원로신부가 "두렵지 않다, 검찰 출두 요청이 오면 당당하게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원로신부는 26일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연평도 관련 발언은 우리 시대를 어렵게 만드는 '종북몰이'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었지 북한을 찬양하기 위한 게 아니였다"며 "검찰에 나가 '종북몰이'의 잘못된 점을 충분히 이야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원로신부는 '분열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분열은 누가 일으켰냐"고 되물었고, '종교의 제대 뒤에 숨어 반정부·반체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제라면 세상을 비판하고 사람들을 이끌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박 원로신부는 현 정국에 대해 "정권 말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천주교의 정권 퇴진 운동은 점점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영상은 박창신 천주교 원로신부의 인터뷰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 2013.11.27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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