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웅 '불의의 시대, 정의를 말하다' 10만인클럽 특강 1부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스스로 '기록자'라 부른다. 그의 지난 이력들은 그런 평가가 결코 틀리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



김 전 관장은 언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던 시대에 '또 하나의 언론'이었던 <민주전선>과 <평민신문>, <민주당보> 등에서 기자로, 편집장으로 펜을 들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대한매일>(현 <서울신문>)의 주필로도 활동했다. 그는 기록자의 한 부류인 '저널리스트'이기도 했다.



김 전 관장이 최근까지 줄기차게 '인물평전'을 써온 것도 기록자로서 그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그는 지난 2004년 <백범 김구 평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0권의 인물평전을 펴냈다. 1년에 1권 이상의 인물평전을 써온 셈이다. 특히 '언론계 3대 원시인'으로 통하는 그가 <오마이뉴스>에 블로그까지 개설해 평전을 연재하고 있다.



김 전 관장이 인물평전의 대상으로 삼은 인물은 주로 독립운동가와 혁명가, 민주화운동가다. 김구(2004년)와 신채호(2005년), 김창숙(2006년), 한용운(2006년), 전봉준(2007년), 김원봉(2008년), 안중근(2009년), 장준하(2009년), 조봉암(2010년), 김대중(2010년) 등이 그의 탐구대상이었다.



김 전 관장은 17일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특강'에서 "불의한 시대에 살면서 인물평전을 쓰는 것은 참 소중하다"며 "40대 초반부터 1년에 한 권, 총 20권의 평전을 쓸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김윤상 | 2010.09.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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