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성희롱' 강용석 재심 기각

한나라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술자리 성희롱' 파문으로 제명 결정을 받은 강용석 의원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윤리위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강 의원의 재심 청구를 검토한 결과 참석자 만장일치로 재심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제명 결정을 확정했습니다.

강 의원이 대통령 관련 발언은 다른 학생이 했고, 반론보도 청구가 받아들여진 점 등을 이유로 재심을 청구했지만, 당과 국회의원의 품위를 떨어뜨린 사실은 바꿀 수 없다는 겁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 "당 윤리위원회는 원심 결정이 적절하게 이뤄졌으며 청구인이 제출한 사유 가운데 어느 사항도 재심 청구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참석자 전원의 판단이었습니다. 따라서 청구인의 재심 청구를 기각합니다."

강 의원의 제명 결정은 당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확정되지만, 상당수 의원들이 지역활동이나 외유 중이어서 23일 이후에나 의원총회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8.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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