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항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 저자와의 대화 2부

"우파 부모는 매우 편안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의 세계로 몰아 부치며 아이가 일류대생이 되길 소망한다. 좌파 부모는 매우 불편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몰아 부치며 아이가 좌파적인 일류대생이 되길 소망한다."



7년째 국내 유일의 어린이 진보 교양 월간지 <고래가 그랬어>를 발행하고 있는 진보논객 김규항씨가 본 한국의 교육 현실은 '아수라장'이었다. 'B급 좌파'라는 별명으로 친숙한 그는 "패닉상태에 빠져서 그저 내 자식을 살려보겠다고 다른 사람들이 몰려가는 대로 우왕좌왕하다가 모두 함께 죽어가는 모습이 한국의 교육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인터뷰집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를 펴낸 김규항씨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나의 삶, 나의 글'이란 주제로 60여 명의 독자들과 '저자와의 대화'를 가졌다. 이날 강연은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 됐다. 김씨는 이날 강연에서 오는 5월부터 인터넷 공간에 돈이 없어도 다닐 수 있는 대안학교를 만드는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 2010.04.23 15:00

댓글

이종호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