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여사 노 전 대통령 입관식 위해 마을회관으로

25일 새벽 권양숙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입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새벽 1시 58분께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설치돼 있는 봉하마을회관 앞 10m 떨어진 주차장에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났다.

검은색 재킷에 회색 바지를 입은 권 여사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슬픔을 애써 참는 듯 입술을 꾹 닫은 모습이었고, 눈시울은 붉었다. 승용차에서 내려 경호관이 미는 휠체어로 갈아타 봉화마을회관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 중이던 취재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인근에 있던 조문객들이 울음을 터트리며 "여사님"이라고 절규하자, 권 여사의 눈에서는 이내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어 권 여사는 연방 손바닥으로 눈물을 닦아 냈다.

ⓒ김호중 | 2009.05.2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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