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처녀 착취한 기업에 '아리랑 3호' 맡기다니...민족 자존심을 죽이는 행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14일 낮 12시 서울 중학동 일본 대사관 앞에서 제848차 수요시위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법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는 아소 다소 일본 총리의 방한과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을 '아리랑 3호' 위성 발사업자로 선정한 것이 알려진 후에 열려 주목을 끌었다.

수원 매원교회 이주현 목사는 "'아리랑 3호'는 우리의 자존심이다. 우리 처녀들을 끌고가 착취했던 일본 기업에게 발사체 사업권을 주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2일 미쓰비시 중공업을 2011년 '아리랑 3호' 위성 발사 사업자로 선정했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은 1944년 조선 소녀 300여명을 '근로정신대'라는 이름으로 강제 동원했으며 현재도 피해자들과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촬영 권우성 기자 / 글 김효성 인턴기자>

ⓒ권우성 | 2009.01.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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