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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식 (punctum)

뒤바뀐 승패

1997년 8월 23일, 4대 1로 앞선 9회 초 2사 1,2루 2스트라이크 1볼에서 쌍방울의 대타 장재중이 4구째 낮은 공에 헛스윙을 하자 심판은 아웃 선언을 했고, 경기가 종료되면서 중계방송도 끝났다. 하지만 마지막 공은 바운드된 공이었고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라는 김성근 감독의 항의를 무시할 방법이 없었지만 포수 김영진(사진)은 그 공을 관중석에 선물로 던져준 다음이었다. 재개된 경기에서 쌍방울은 5점을 더 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고, 삼성 팬들은 주말이 지나서야 신문을 통해 '승'이 '패'로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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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관한 여러가지 글을 쓰고 있다. 오마이뉴스에 연재했던 '맛있는 추억'을 책으로 엮은 <맛있는 추억>(자인)을 비롯해서 청소년용 전기인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 80,90년대 프로야구 스타들의 이야기 <야구의 추억>등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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