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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아 올린 실치포 발의 물기가 빠지면 작업장 옆 건조장으로 옮겼다. 햇볕과 바람이 좋으면 6시간 이내, 구름이 햇볕을 가리는 날은 한나절 말린다. 한편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발을 걸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어젯밤에 걸어 놓은 발을 걷고 있었다.

ⓒ김진영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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