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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야학

1978년 제1기 들불야학 강학들

앞 맨 왼쪽이 박기순이다. 들불야학 교사들은 청소년 노동자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그들에게 다시 노동자의 삶을 배운다는 뜻을 담아 강학(講學)이라 했다. 들불야학은 1978년 광주시 서구 광천동성당 교리실을 빌려 문을 열었다. 이 야학을 맨 처음 꾸리자고 팔을 걷어붙인 이가 박기순(당시 전남대학교 사학과 3학년)이다. 안타깝게도 그는 들불야학을 연 해 12월 26일 연탄가스 중독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리고 세 해 뒤 1982년 2월 20일 윤상원과 영혼결혼식을 올린다. 영혼결혼식 때 창작노래극 ‘넋풀이’를 했는데, 이 노래극을 소설가 황석영 집에서 녹음했다. 노래 일곱 곡 가운데 가장 마지막 대미곡이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윤정모가 《누나의 오월》에서 누나 이름을 ‘기순’이라 한 것은 들불야학의 박기순을 염두에 두고 지었을 것이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2018.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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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말에는 저마다 결이 있습니다. 그 결을 붙잡아 쓰려 합니다. 이와 더불어 말의 계급성, 말과 기억, 기억과 반기억, 우리말과 서양말, 말(또는 글)과 세상, 기원과 전도 같은 것도 다룰 생각입니다. 광주대학교에서 '삶과글쓰기'를 가르치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childk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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