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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전 목사님

필자 같은 가난한 여행객에게 따뜻함을 선사해 주신 분이다. 사진에 나온 녀석들은 전 목사님을 큰 아버지라고 부른다. 보라색 옷을 입은 꼬마 숙녀는 내게 '모르는 아저씨한테 함부러 이름 알려주는 거 아니에요'라며 도도함을 드러냈었다. 하지만 사진을 찍자고 하니 저렇게 활달한 포즈를 취해주었다.

ⓒ곽동운201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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