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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color)

소리없는 아우성

가을은 앙상한 흔적을 남기고
겨울은 차가운 공격을 시작한다.

힘잃은 계절은 끊임없이 추락하고
황폐한 잎사귀는 메마른 흔적을 하얗게 묻는다.
하얀 눈은 겨울의 초상.
다가올 험난한 길을 애써 숨겨 놓는다.

하얀 눈은 짝사랑하는 가슴처럼 붉게 아우성친다.
(도심속 고궁을 하얗게 만든 21일, 창덕궁에서)

ⓒ정지윤20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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