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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피어난 벚꽃. 반영이 아름답다. ⓒ 김숙귀
 
겨우내 안으로만 침잠하던 산도 연분홍 산벚꽃을 품고 긴 잠에서 깨어났다. 봄은
온천지에 갖가지 색깔로 피어나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지금 어딘들 그렇지 않으랴만 바다와 꽃이 어우러진 남해의 봄은 아름답다.

아침 일찍 다초지로 향했다. 자그마한 장평저수지와 멋진 벚나무, 그리고 주위에 피어난 튤립과 유채꽃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마련된 주차장이 없어서 갓길 구석진 곳에 차를 세웠다.

아침 이른 시각이라 다행이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저수지에 핀 벚나무의 반영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알록달록 한껏 봄냄새를 풍기고 있는 튤립도 예쁘다. 차츰 늘어나는 사람들을 피해 자리를 뜰 때까지 다초지에서 봄에 풍덩 빠져 있었다. 
 
남해 두모마을의 봄 ⓒ 김숙귀
 
다시 두모마을로 향했다. 상주면 양아리 두모마을 유채밭은 도로 아래로 내려서야
오목한 산비탈을 따라 계단식논에 노란 유채꽃이 한가득 피어 있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두모마을의 원래 이름은 '드므개'인데 마을의 모습이 궁궐 처마밑에 두었던 항아리인 '드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개 유채밭전경을 담고 돌아서지만 마을 안쪽까지 걸어내려가 아늑한 해안의 멋과 마을에서 유채밭을 올려다보는 색다른 풍경까지 덤으로 챙겨볼 일이다. 특히 이즈음에는 소박한 논과 푸른 바다, 노란 유채꽃의 자연스러운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오늘 예정된 일정은 여기까지다. 하지만 남해에 와서 가천 바다를 안보고 돌아간다는건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가천 다랭이마을로 가보았다. 그런데 여기는 앞선 두 곳과는 달리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두 군데 주차장은 물론이고 갓길까지 차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모습에 잠시 내려서 남해봄바다를 가슴에 담고 뒤돌아섰다. 

꽃비 내리는 날들... 봄은 한창이다. 
 
색색의 튤립이 온몸으로 봄을 말하고 있는 것같다. ⓒ 김숙귀
 
노란 미니버스에서 내린 꼬마들이 선생님손을 잡고 신나게 꽃밭을 걸어가는 모습이 봄을 실감나게 한다. ⓒ 김숙귀
 
저수지 한쪽으로는 넓은 유채밭이 있다. ⓒ 김숙귀
 
두모마을 다랭이논이 노랗다. 멀리 바다가 보인다. ⓒ 김숙귀
 
남해 상주면 양아리 두모마을의 모습 산에도, 다랭이 논에도 봄이 내려앉았다. ⓒ 김숙귀
 
두모마을 의 봄 ⓒ 김숙귀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에 핀 봄. ⓒ 김숙귀
 
남해 가천 다랭이논에 핀 유채꽃 ⓒ 김숙귀
 
가천 다랭이마을에서 내려다 본 남해의 봄바다 ⓒ 김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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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나를 살아있게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과 객창감을 글로 풀어낼 때 나는 행복하다. 꽃잎에 매달린 이슬 한 방울, 삽상한 가을바람 한 자락,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한 송이 들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날마다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