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잡는 해병의 눈물, 대통령 모형의 눈물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240429~240503 오마이뉴스가 정리한 한주의 사진

등록 24.05.03 17:20l수정 24.05.03 17:20l오마이뉴스(news)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노동자들이 134주년 세계노동절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 퇴진과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숭례문사거리를 지나 고용노동청까지 행진하고 있다. ⓒ 유성호

 
뉴스에 적지 않은 눈물이 등장한 한 주였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이 울었고, 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을 밝힐 특검법 통과에 귀신 잡는 해병도 울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세계 노동절대회에 참석한 대통령 모형에도 피눈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눈물이 어떤 진실을 가져올지 기다리며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시작합니다.

[240429 월요일]
 

[29일 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악성민원 희생자 추모 공무원노동자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악성민원, 갑질, 업무과정의 스트레스로 인해 휴직하거나 공직을 그만두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으며 공무원 사회내 우울감 확산과 극단적 선택 사례도 늘고 있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 이정민

 

[29일 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보도 화면을 서울역 대합실에서 해병대 옷을 입은 한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정부 출범 2년 만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처음 마주 앉아 계획된 1시간을 훌쩍 넘긴 2시간 10여분간 의견을 교환했으며 윤 대통령 취임 720일 만에 성사되었다. ⓒ 권우성

 

[29일 월] 대전역에서 무인 방역로봇이 열차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UV-C' 램프로 살균·소독하고 있다. 방역로봇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99% 이상 살균·소독할 수 있는 UV-C 자외선 램프로 자동발매기, 물품보관함 등 고객편의설비를 방역한다. 이용객이 적은 야간에 무인 가동하며 역사에 이용객이 많은 낮에는 공기청정기로 활용한다. ⓒ 코레일

   
[240430 화요일]
 

[30일 화] 서울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대한극장을 운영하는 세기상사가 이날 전자 공시를 통해 극장사업부(대한극장) 영업을 오는 9월 30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1958년 국내 최대 극장으로 개관한지 66년 만에 대한극장은 문을 닫게 됐으며 대한극장 건물은 공연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 연합뉴스

  

[30일 화] 서울 대학로에 있는 '백기완 마당집'에 백기완 선생을 주제로 한 회화작품과 기록사진, 오래된 문서, 육필원고 등이 전시되어 있다. 1967년 백범사상연구소로 시작해 1984년 통일문제연구소로 확대개편되어 '백기완 마당집'으로 재탄생한 이 곳은 1층 상설전시장과 2층 특별전시관으로 꾸며졌으며 노동절인 5월 1일에 문을 열었다. ⓒ 권우성

 

[30일 화]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의 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사 관계자 6명과 시민 1명 등 7명이 다쳤으며 당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파손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 연합뉴스

  
[240501 수요일]
   

[1일 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노동자들이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2024 세계노동절 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고 대통령 퇴진과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주최 측 추산 2만 5000명의 참가자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덕수궁 대한문까지 약 600m 구간 6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 유성호

   

[1일 수]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서 시민들이 '보화각 1938' 전을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간송 전형필(1906 ∼ 1962)이 1938년 세운 우리나라 최초 근대 사립미술관인 보화각은 간송미술관의 옛 이름으로 2022년 9월부터 정비를 시작해 1년 7개월간 보수·복원 공사를 마치고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 연합뉴스

 

[1일 수] 전북 전주시 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행사에서 배우 변우석이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독립·예술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10일까지 이어지며 올해 영화제에 선보이는 작품은 43개국 232편에 달한다. ⓒ 연합뉴스

   
[240502 목요일]
 

[2일 목]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아덱스저항행동,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대이스라엘 무기수출 중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세계 동시다발적인 대이스라엘 무기수출 반대 액션의 일환으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포괄적인 무기 금수 조치를 시행해 무기 수출 중단"을 촉구했다. ⓒ 이정민

 

[2일 목]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날 오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추모문화제에서 유가족들이 희생자 영정 앞에 특별법안을 헌정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여야가 일부 내용을 수정해 합의한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참사가 일어난 지 551일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권우성

 

[2일 목]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이 통과되자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웅 의원을 제외하고는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재석 의원 168명이 전원 찬성해 가결했다. ⓒ 유성호

   
[240503 금요일]
 

[3일 금] 현대 민속의 관점에서 우리 삶에 깊숙이 파고든 고양이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를 선보인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한 관람객이 고양이 언어 능력 시험을 체험하고 있다. 고양이와 관련한 기록부터 그림, 사진, 문학 작품 등 60여 점을 소개하는 이 특별전은 8월 18일까지 열린다. ⓒ 국립민속박물관

 

[3일 금]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를 향한 항의성 문구가 담긴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이의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하이브 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으로까지 각종 의혹 제기로 '불똥'이 튀자 이들의 팬덤 '아미'(ARMY)가 단체 행동에 나섰다. ⓒ 연합뉴스

 

[3일 금]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지에 꽃가루가 날리고 있다. '밀양 8경'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위양지는 신라 시대에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든 저수지로 알려졌으며 눈처럼 흰 이팝나무꽃과 왕버들 나무 꽃가루가 날리는 모습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촬영 명소이기도 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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