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부산 온천천 두꺼비 올챙이를 지켜주세요"

등록24.04.01 18:42 수정 24.04.01 18:42 김보성(kimbsv1)

"꼬물꼬물 올챙이가~" 봄날이 한창인 3월 29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 생태연못에 두꺼비 올챙이가 헤엄치고 있다.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한 양서류가 도심의 하천에 공존하는 건 매우 드문 사례다. 이들은 앞·뒷다리가 모양을 갖추고, 꼬리마저 사라지면 뭍으로 나와 대이동에 들어간다. ⓒ 김보성

 
"우와 이게 뭔교?"
 
3월 말인 지난 29일, 셀 수 없이 많은 온천천 두꺼비 올챙이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겨울잠을 끝낸 성체 두꺼비가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 연제구 온천천 생태연못에 알을 낳으면서 올챙이들이 대거 부화했다.
 
꼬물꼬물 헤엄을 치는 두꺼비 올챙이들은 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면 긴 기다림 끝에 뭍으로 나갈 채비를 한다. 어린 시절엔 물가에서 아가미로, 커서는 땅에서 피부·폐로 호흡하기 때문에 두 곳에 다 산다는 의미로 양서류라고 부른다. 환경과 밀접히 연관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기 두꺼비의 대이동 과정에서 해마다 대량 로드킬(동물찻길사고)이 논란이 돼 왔다. 올해는 또 어떤 위기를 겪어야 할까? 두꺼비와의 공존은 부산 도심 하천의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길이다.  
 

"꼬물꼬물 올챙이가~" 봄날이 한창인 3월 29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 생태연못 주변으로 두꺼비 올챙이들이 몰려있다. ⓒ 김보성

 

"꼬물꼬물 올챙이가~" 두꺼비 올챙이는 개구리 올챙이와 달리 진한 검은색을 띤다. ⓒ 김보성

 

"꼬물꼬물 올챙이가~" 봄날이 한창인 3월 29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 생태연못의 두꺼비 올챙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 ⓒ 김보성

 

"꼬물꼬물 올챙이가~" 양서류 로드킬에 대한 관심을 위해 수영강사람들, 온천천네트워크가 부산 연제구 온천천 생태연못에 부착한 펼침막.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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