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20 06:51최종 업데이트 23.06.2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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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찬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본토 영공 침입사태로 연기됐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이 4개월 만에 재성사되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회동했다. 양측은 악화일로에 있던 미중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며 미중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중관계의 변화 뿐 아니라 북일관계에도 훈풍이 감지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북한도 조건부로 만날 수 있다는 반응을 나타낸 바 있다.

윤석열 정부가 오로지 미국과 일본에 올인하는 외교를 펼치며 남북관계는 극도로 악화되었고, 한국과 중국은 막말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되었다. 미국과 중국, 일본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한국만 고립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념으로 외교하는 시대가 아닌데도 오로지 멸공이라는 고정관념의 우물 속에서 안주한다면 주변국들이 실리를 챙겨가는 것을 구경만 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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