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학생 시국선언 "졸속적 강제징용 배상안 철회하라"

등록23.03.15 17:18 수정 23.03.15 17:18 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시국선언 발표한 대학생들 “졸속적인 강제징용 해법안 철회하라” ⓒ 유성호


한일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5일 전국 18개 대학의 평화나비 네트워크 회원과 대학생들이 '국민무시, 역사부정 한일정상회담 규탄'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이날 평화나비 네트워크 이화여대 지부 대학생들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정부가 발표한 한국 주도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배상안을 반대하고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 정부와의 한일정상회담 추진을 규탄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과거사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는 귀를 막고, 한일정상회담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일제강점기 전쟁범죄 피해자들을 지키지 못하고, 일본에게 굴욕적인 태도를 보이는 정부의 행보를 바꾸지 않는다면, 이번 정상회담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2015년 한일합의 이후 다시 한번 우리 외교에 씻을 수 없는 과오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국선언 발표한 대학생들 “졸속적인 강제징용 해법안 철회하라” ⓒ 유성호

 

시국선언에 참석한 윤연재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모든 단어가 완전히 오남용되어 국민을 기만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며 "강제징용해법안은 그 오랜 시간을 견뎌내고 용감하게 나서서 발언하신 피해자와 국민에게 굴욕적인 모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이미 다 끝난 일에 매달리지 말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건 오랜 시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당사자분들에게 엄청난 무례다"라며 "일본 정부는 제대로 된 사죄와 한국 정부는 올바른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평화나비네트워크는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16일엔 용산역 강제동원 노동자상 앞에서 출발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전쟁기념관까지 행진과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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