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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홍성군 갈산면 대사리 석산 개발 현장이다.
  충남 홍성군 갈산면 대사리 석산 개발 현장이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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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1일 충남도는 산지관리위원회를 열고 '대사리 석산 추가 개발' 건에 대한 승인 심의를 보류했다. 

충남 홍성군 대사리 석산 개발은 추가 연장 문제로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던 곳이다. 대사리 주민들은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석산개발로 비산먼지 피해와 마을 앞 계곡과 저수지 오염 등 환경피해를 겪어왔다.

충남도 산림자원과 관계자는 1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 홍성군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의 보류 사유와 관련해선 "주민 민원이 해결되지 않았다. 주민들과의 협의체 구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우수처리 저감시설과 같은 피해방지 계획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답했다.

대사리 주민들도 심의가 보류를 반기면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입장이다.

정환기 대사리 주민대책위원장은 "지난 30년간 석산개발을 하면서 주민들은 미세먼지와 석면가루에 노출됐다"라며 "하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검사와 측정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측정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린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은 석산 개발을 30년간 참아 왔다. 하지만 업체는 지난 2018년에 받은 주민동의서로 사업 허가를 받으려고 하고 있다. 주민동의도 다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홍성군과 석산 개발 업체, 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며 "마을 환경 피해에 대한 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그:#대사리 석산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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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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