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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평야의 고니(좌)와 큰고니(우)
 장남평야의 고니(좌)와 큰고니(우)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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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평야에는 백조라고 불리는 큰고니 무리가 월동 중이다. 현재 최대 60개체가 확인되고 있다. 다른 철새도래지에 비해서 많은 수는 아니지만 장남평야의 규모에 비하면 상당히 큰 무리이다. 이런 무리에 다른 종이 섞여 있다. 바로 '고니'이다. 큰고니와 고니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명백하게 다른 종이다.

큰고니는 140cm이며 고니는 120cm로 크기에서 차이가 난다. 큰고니는 부리의 노란색이 더 넓고 무늬가 뾰족한 형태인 반면 큰고니는 노란색이 적고 둥근 형태의 무늬로 차이를 확인 할 수 있다. 실제 야생에서 보면 명백한 차이를 구분하기가 어려워 크기로 부리의 형태로 구분한다.
  
국내에 도래하는 고니류는 대부분 큰고니이다. 큰고니의 경우는 수백 개체가 무리를 이루어 월동한다. 하지만 고니는 큰고니 무리에 일부가 섞여 월동하고 있다. 큰고니에 비해 개체 수가 매우 적게 도래한다.

1999년 환경부 전국 조류동시센서스 조사 결과 당시 792개체가 확인된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급감한 종이다. 2021년 1월 조류동시센서스에서는 6개체만이 확인되었다. 그야말로 국내에서는 급감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귀한 새이다. 고니는 종 자체로 천연기념물 201-1호로 지정하여 보호받고 있으며,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보호받고 있다. 이런 고니가 장남평야를 찾는 큰고니 무리에 같이 나타났다.
 
장남평야를 찾은 큰고니니들 사이에 고니(붉은원)
 장남평야를 찾은 큰고니니들 사이에 고니(붉은원)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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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으로는 아직 개체 수가 유지되는 종이다. 국내에서 급감한 이유는 갯벌과 습지가 사라지면서 멸종위기에 처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남평야에 매년 수십여 마리의 큰고니가 월동중이기 때문에 이 무리에 섞여 매년 도래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가능성일 뿐이지만 희망을 바란다.

다행히 장남평야는 시민들이 모여 매년 겨울철새들을 위한 먹이를 공급하고 있다. 이렇게 보호하려는 시민의 뜻이 고니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이렇게 모아진 뜻으로 인해 매년 큰고니 뿐만 아니라 고니까지도 매년 찾아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라 본다.

태그:#큰고니, #고니, #대전환경운동연합, #장남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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