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벚꽃영화상의 선택은 '변화'이다. 영화 제작과 영화제 운영 등 영화와 관련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하며, 우리는 안주하지 않고 늘 고민하고 질문하며 변화해 나갈 것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을 기반으로 저예산 독립 영화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벚꽃영화상' 운영위원회가 오는 9~10일 창원마산 창신대학교에서 영화축제를 열면서 이같이 밝혔다.

운영위는 "저예산 독립영화들 중에서도 지역을 기반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 많은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작품상과 배우상, 벚꽃상으로 나눠 시상한다"며 "이는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과 함께 흐드러지게 필 벚꽃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영화인들을 기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첫 행사는 9일 오후 4시 창신대 도서관 1층 '다온'에서 '저자와의 만남'이 열린다. <내가 걸은 인생길 내가 만난 배우들>을 펴낸 이승기 전 마산문화원 영화자료관장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에 열리고, 독립영화 <신세계로부터>(감독 최정민)가 상영된다. 2022벚꽃영화상 배우상 수상자는 이 영화에 출연했던 정하담 배우가 선정되었다.

정하담 배우는 2017년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 2016년 한국영화평론가상 신인여우상, 2016년 맥스무비라이징 스타상, 2015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받았다.

<신세계로부터>는 "탈북과정에서 아들을 잃은 명선과 함께 탈북한 화신교 교주 신택으로부터 부활의 교리를 믿게 되고 두 사람은 작은 시골마을로 정착지를 옮긴다"는 내용이다. 영화 상영 이후 최정민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첫날 오후 9시 30분 창신대 인근에서 '영화인의밤' 행사가 진행된다.

둘쨋날 오후 7시 벚꽃영화상 작품상 수상작인 <창밖은 겨울>(감독 이상진)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고향 진해로 내려와 버스기사가 된 석우는 터미널에서 우연히 고장난 MP3를 줍는다. 유실물 보관소를 담당하는 영애는 내다버린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석우는 누군가 잃어버린 분실물이라고 믿고 싶다. 지난날 버리고 온 것들에 대한 후회와 미련 사이 어느덧 가을을 지나 창밖은 겨울을 맞이한다"는 내용이다.

벚꽃상은 김민재 대표(미디어센터 내일)가 수상한다. 그는 영화 제작자‧기획자‧프로듀서로서 지역의 장‧단편 영화 제작에 힘써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22벚꽃영화상는 창원영화제작소, 키노키오컬쳐스, 필름오늘, 네오웨이브, 창신대 도서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2경남영화영상활성화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다.
 
2022벚꽃영화상
 2022벚꽃영화상
ⓒ 벚꽃영화상 운영위원회

관련사진보기


태그:#독립영화, #벚꽃영화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