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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6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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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을 위해 '안전운임제 확대 정착'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13일 차를 맞은 가운데, 상급 노조인 민주노총이 6일 정부의 강경 대응에 맞서 전국에서 총파업을 벌였다. 건설 노동자들은 동조 파업에 들어갔고, 택배·온라인 배송 노동자들도 오는 12일까지 사태 해결이 안 될 경우 연대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정부는 화물연대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거듭 시도하는 등 압박 기조를 이어갔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15개 지역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를 열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경기도 의왕시에서 진행된 서울경기 지역대회에서 "화물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정당한 요구에 대해 정부는 '재난이다, 참사다'(라고) 왜곡하는 것을 넘어 '조폭'(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핵 위협'(윤석열 대통령)이라며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을 공격하는 것은 노동조합 자체를 불법으로 인식하는 천박한 노동관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정부는 화물연대의 정당한 요구와 투쟁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탄압하고 거짓과 흑색선전으로 국민과 갈라치고 있다"라며 "역설적으로 우리의 투쟁이 옳다라는 것을 웅변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정부의 업무복귀 명령에 투쟁 대오가 흔들리고 물량이 늘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파업에 참여한 비조합원의 복귀를 두고 전체인 양 호도하지 말라"고 했다.  

택배 노동자들 "12일 동조 파업"... 시민사회 원로 275명 "파업 지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각계 사회원로들이 참석해 안전운임제관련 화물파업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각계 사회원로들이 참석해 안전운임제관련 화물파업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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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와 시민사회의 연대도 이어졌다. 건설 노조에 이어 택배 노동자, 온라인 배송 노동자가 속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이날 "안전 운임제 지속 시행과 전면 확대는 최저 임금도 되지 않는 수입을 보장 받기 위해 도로 위에서 하루 16시간을 일하며 목숨을 걸어야 하는 화물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라며 오는 12일 동조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정현 신부, 김중배 전 MBC 사장,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등 종교·사회·학술·예술계 원로 인사 275명은 연서명을 내고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금이라도 업무개시 명령을 철회하고, 화물 노동자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화물연대에 보낸 팩스. 노조 제공.
 공정거래위원회가 6일 화물연대에 보낸 팩스. 노조 제공.
ⓒ 공공운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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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이날도 화물연대와 이렇다 할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일, 5일에 이어 이날도 화물연대 사무실에 대한 현장 조사를 거론하며 압박했다.

화물연대 측은 "공정위가 오늘 오후 1시 50분께 팩스를 통해 '화물연대 현장조사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해당 공문에는 '화물연대의 2021년, 2022년 집단 운송거부 과정에서 발생한 부당한 공동행위 및 사업자 단체 금지 행위에 대해 사실 관계를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적시돼 있다.

이번 파업이 13일째로 접어들면서 화물연대 사상 최장기간 파업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앞서 2003년 16일간 이어진 화물연대 2차 총파업이 최장기간 파업이다.

[관련 기사]
윤 대통령은 "노동조합", 공정위는 "사업자"...희한한 이중 잣대 http://omn.kr/21t8v
윤 대통령의 '화물연대 색깔론', 이번엔 "북핵과 마찬가지" http://omn.kr/21vj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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