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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에서 만난 황새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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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199호 황새는 멸종위기종 1급종이다. 지난 11월 29일 충남 서산에서 황새 2개체를 만났다. 사선 천수만 간월호 농경지에 2개체가 휴식하고 있었다.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황새의 생태적 특성상 암수한쌍이 월동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뱁새가 쫒아가지 못'하는 황새는 국내 매우 큰 대형조류에 속한다. 황새는 성대가 발달하지 않아 소리를 내지 못해 부리로 부딛히며 소리를 낸다.

안타깝지만 국내 텃새 황새는 1994년 서울대공원에서 사망했다. 1971년 음성의 초등학교 앞에 번식했던 마지막 텃새 황새가 있었다. 사냥꾼이 수컷을 쏴 사망하고 암컷황새는 무정란을 품다 농약에 중독되 쓰러져 서울대공원에 구출되어 사육되었다. 시베리아에서 수컷황새를 데려다 번식을 시도 했지만 실패 하고 1994년 사망하면서 텃새황새는 사라졌다.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특성때문이다.

대전에서도 1981년 15마리가 찾아 왔지만 시베리아로 북상하지 못하고 갑천에서 사체가 되었다. 청산가리로 덧을 놓은 것에 2차로 중독되어 죽은 것으로 추정한다.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종이다.

다행히 최근 예산군 항새공원과 청주교원대에서 복원에 성공하고 야생에 방생해 텃새로 황새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텃새 황새로 자리할 가능성은 입증이 되고 있다. 

겨울철에 찾아오는 황새의 수도 조금식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11월 전국조류동시조사결과 황새는 총 47마리가 찾아온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확한 월동개체수는 시베리아세 남하는 개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 3월까지 조사결과를 종합해야 알 수 있다. 과거 1~2개체 밖에 월동이 확인되지 않던 것에 비하면 많은 수가 월동한다.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고 습지등이 늘어난다면 텃새와 겨울철새로 방문하는 항새가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한다. 멸종위기종 황새가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되고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새로 다시 복원되기를 기대해 본다.

태그:#서산, #황새, #텃새, #멸종위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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