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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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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당론으로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반드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강조히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해임건의안 발의에 대응해 '국정조사 보이콧'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선 "별개의 사안을 묶지 마라"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어제(11월 30일)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장관이 마지막 기회마저 거부한다면,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것으로 간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여야가 희생자·유족·생존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합의한 국정조사다. 집권여당이 합의의 무게를 가늠하지 못하고 '국정조사 보이콧' 운운하는 건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자기 고백이자, 참사의 진상을 영원히 봉인하겠다는 국민기만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상민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라며 "본회의 개의는 국민의힘이 끝내 법사위 (계류된)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더라도 국회의장의 결단에 의해 가능하다. 국회의장께서는 여야가 이미 합의한 3개의 특위 구성안을 본회의에 직접 상정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본회의를 반드시 열어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가결하고, 그 이후에도 이 장관이 자진사퇴하지 않거나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한다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서 이번 정기국회 내에 이상민 장관 문책 매듭지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을 하루 앞두고 심사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정부예산안 두고 국회는 집권당의 지연 작전으로 곳곳이 파행이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 기한이 하루 남았지만 국민의힘은 정쟁 전문당이 되려나보다"라며 "국정조사와 이상민 해임건의안 예산안처리를 한 데 묶어 시간 끌기에 돌입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 별개의 사안이다. 국정조사는 국민앞에서 여야가 합의한 내용이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해임건의는 국민이 요구하는 국민의 명령, 예산안 처리는 작금의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할 중요한 무기"라며 "민주당은 신속한 예산안 처리를 위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국정조사 완수와 책임자 문책, 민생예산 완수까지 그 어느것 하나 소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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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행안부장관 이상민 해임건의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오른쪽), 이수진 의원이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묻기 위해 11월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행안부장관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후에도 이 장관이 자진 사퇴하지 않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안 수용을 거부한다면 다음 주에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처리할 예정이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