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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12.12쿠데타 과정에서 희생된 김오랑 중령, 정선엽 병장, 박윤관 상병에 대한 33기 추도식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29번 묘역 깅오랑 중령 묘소에서 열리고 있다.
 2012년 12월 12일,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12.12쿠데타 과정에서 희생된 김오랑 중령, 정선엽 병장, 박윤관 상병에 대한 33기 추도식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29번 묘역 깅오랑 중령 묘소에서 열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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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2.12 군사반란(쿠데타) 당시 반란군에 맞서다가 숨진 고 김오랑 육군 중령의 사망구분이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됐다. 고인이 반란군의 총격에 숨진 뒤 43년만이자, 지난 1997년 대법원이 12.12 사건을 군사반란이라고 명확히 규정한 지 25년 만이다.

29일 고 김 중령 유족에 따르면, 국방부 중앙전공상심의위원회는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재심사 신청을 심사한 결과 '전사' 결정되었다"고 유족 측에게 통보했다.

앞서 지난 9월 26일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그동안 순직으로 처리됐던 김 중령의 사망 구분에 대해 '전사'로 재심사할 것을 국방부장관에 요청한 바 있다.

군 인사법에 따르면 전사자는 '적과의 교전 또는 무장 폭동·반란 등을 방지하기 위한 행위로 인하여 사망한 사람', 순직자는 '직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사망한 사람'으로 구분하고 있다. 

고인이 쿠데타군에 대항하다가 사망한 사실이 명백한 만큼 '직무 수행 중 사망'을 의미하는 순직보다는 '적과의 교전 또는 무장 폭동·반란 등을 방지하다 사망'을 뜻하는 전사가 적합하다는 의미였다.

김 중령, 12.12 반란군 총기 난사 저지 중 응사... 피살돼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시위원회가 고 김오랑 육군 중령 유가족 측에 통보한 문자 메시지. 국방부는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맞서다가 김오랑 중령의 사망구분을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 결정했음을 알렸다.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시위원회가 고 김오랑 육군 중령 유가족 측에 통보한 문자 메시지. 국방부는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맞서다가 김오랑 중령의 사망구분을 '순직'에서 '전사'로 변경 결정했음을 알렸다.
ⓒ 김오랑 중령 유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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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반란 당시 정병주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김 중령(당시 소령)은 정 사령관을 불법적으로 체포하려 들이닥친 신군부 측 제3공수여단(3공수) 병력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다 수 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사망 직후 작성된 군 기록에는 김 중령이 먼저 3공수 병력에게 사격해 3공수가 이에 응사함으로써 사망했다고 돼 있었다.

하지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 반란군이 총기를 난사하면서 정 사령관을 체포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김 중령이 응사했고, 이에 반란군이 총격해 김 중령이 피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고인은 지난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됐고 2014년 보국훈장이 추서됐다.

[관련 기사]
12·12 반란군에 맞선 '참 군인' 김오랑 중령, 보국훈장 받는다 http://omn.kr/6ep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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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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