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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사진은 지난 4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유승민 전 의원. 사진은 지난 4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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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이 발생 한 달이 지난 '이태원 압사 참사'를 추모하는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진심과 성의를 다해 유가족의 목소리를 듣고 요구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이미 윤 대통령은 참사 관련 사과를 마쳤다는 여권의 입장과는 달리,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봤다.

유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후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서울 한복판의 좁은 골목에서 158명의 생명을 앗아간, 있을 수 없는 비극이었다"며 "죽음이 너무나 억울했던 영혼들이 아직도 영면에 들지 못하고 있지 않을지, 희생자들의 명복과 안식을 위해 기도 드린다"고 추모했다. 

이어 "피붙이의 죽음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유가족의 고통스러운 심경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나"라며 "유가족 분들이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들을 몇 번이고 듣고 읽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소통과 기억과 추모를 위한 적극적 조치, 2차 가해 방지대책 등"이라며 "이렇게 비통하고 황망하게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진심어린 사과 등 유가족의 합리적 요구 무엇이든 해야"

유승민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향해 유가족의 요구에 응답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유가족의 요구에 진심을 다해 응답해야 한다.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 유가족의 당연하고 합리적인 요구는 무엇이든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정쟁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지적에 적극 공감한다"면서도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진심과 성의를 다해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 분들의 요구에 응답한다면, 그 누가 감히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할 수 있겠나.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현재 국면에서 대통령의 대응 미숙을 꼬집었다.

"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책임입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라는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발언을 인용한 유 전 의원은 "이 말씀대로만 해주시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영혼을 위로해드리고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태그:#유승민, #윤석열,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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