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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게 보여준 돈다발 사진
 피해자에게 보여준 돈다발 사진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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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제기구 비자금에 투자하면 수백억 원을 배당받을 수 있다고 속여 고령(70대, 남)의 피해자로부터 약 48억 원을 편취한 50대 A씨 등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중 주범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28일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2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A씨 등은 비밀창고에 보관된 금괴 등의 정부 비자금을 빼내면 수백억 원을 벌 수 있다고 피해자를 속인 뒤 이전 비용 등이 필요하다며 약 48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비자금 창고에 보관 중인 현금과 금괴 등을 빼내는 데 자금이 필요하다면 피해자에서 편취한 것이고, 아마 금괴 사진 등을 보여줘서 속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정부 비자금 명목으로 피해를 당한 사례가 4∼5년 주기로 발생하고 있다"며 "투자사기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A씨 등은 피해자가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범행을 공모했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바람잡이·유력인사 등 역할을 분담하고, 마치 해외에 사무실을 둔 건실한 사업가처럼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 비자금(금괴 수천 톤 등)을 비밀창고에 보관 중인데, 이곳에 투자하면 수백억 원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경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금괴 더미와 고액 수표 사진 등을 보여주며 피해자를 현혹했다.

피해자는 이들에게 수십 차례 계좌이체를 통해 돈을 송금했고, A씨 등은 이 돈을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피해 금액은 회수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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