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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기자와 인터뷰 중인 민주주의학교 대표 송주명 한신대 교수.
 2022년 4월 기자와 인터뷰 중인 민주주의학교 대표 송주명 한신대 교수.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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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상임대표 송주명 한신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은 이미 실패로 결론난 이명박(MB) 정권 교육의 설계자이자 장본인을 재기용함으로써 당시 문제가 됐던 특권교육 조장과 공교육 황폐화, 경쟁·줄 세우기 교육 조장 등 갖가지 교육 부작용을 재현시키겠다는 빗나간 의도"라고 비판했다.
 
민주주의학교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며 "이주호 교육부 장관의 즉각적인 내정 철회와 함께 차제에 교육에 대한 낡은 인식을 쇄신하는 미래지향적 교육정책 수립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교육부장관 인선은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벌써 3번째로 두 달에 한 번꼴로 이뤄지고 있지만, 내정 때마다 국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라며 "이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독선과 오기로 일관하는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방식과 무능, 무책임이 빚은 인사 참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지난 MB 정권 때 고교 교육 다양화란 미명하에 자율형 사립고를 만들어 특권교육을 조장하고 일반고 교육을 황폐화시켰다"며 "고등학교 서열체제를 확립해 대학입시경쟁을 더욱 부채질하고 결국은 대학 서열체제를 고착시켜 대물림 교육을 강화시킨 인물"이라며 이주호 내정자에 대한 과거 행적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공약집에서는 상해 임시정부의 국민대표성과 법통성을 부정하고 성소수자를 불법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듯한 주장을 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올바른 역사 인식 및 성 평등 인식을 갖고 있는지 자질을 의심케 한다"라고 주장했다.

민주주의학교 송주명 대표는 "MB 정권 당시 이주호 내정자와 손발을 잘 맞췄던 임태희 교육감이 수장을 맡고 있는 경기도 교육에도 MB 정권 교육정책의 쌍끌이 폭주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내정을 즉각 철회'와 함께 '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재점검과 시민 모두의 공공적 복리·발전을 지향하는 새로운 교육정책 방안 제시', '광범위한 여론수렴과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참신하고 능력과 철학을 갖춘 교육수장을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태그:#민주주의학교, #송주명, #이주호, #교육부장관,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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