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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을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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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하는 상황과 관련해 "대외 요인으로 시작된 위기는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그 충격의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정부부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준비된 비상 조치 계획에 따라 필요한 적기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제3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시장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은 24시간 국내외 경제 상황 점검 체계를 가동하여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한 "여러 차례 강조했다만, 이번 위기를 민간과 시장 중심으로 우리의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특히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때마다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반복되어 온 만큼 우리 산업을 '에너지 저소비, 고효율'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인상한 이후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금융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면서 "유례 없는 강(强)달러 영향으로 우리 금융외환시장도 변동성이 커졌고, 전 세계 금리 인상과 시장 불안에 따라 실물 경제의 둔화도 우려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비해 대외 건전성 측면에서 튼튼한 방파제를 쌓아두었고 시장 안정 조치를 일부 취했지만,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오늘은 거시경제 금융 전문가, 또 주요 기업의 재무 글로벌 담당 전문가와 함께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또 대응책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모두발언을 맺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한국은행 측에서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발표가 있었고, 이후 관계 부처 장관과 시장 전문가 및 기업인들과 함께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 국내 기업들의 시장에 대한 평가 및 대응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 이성형 SK주식회사 재무부문장, 장재철 KB 수석 이코노미스트,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 CFO, 이현배 ING은행 서울지점 본부장, 박학규 삼성전자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서강현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김병환 경제금융비서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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