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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오마이뉴스 서교동 사무실에서 2022년 상반기 뉴스게릴라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오마이뉴스 서교동 사무실에서 2022년 상반기 뉴스게릴라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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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 노광준 시민기자

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오마이뉴스 사옥에서 '2022 오마이뉴스 상반기 뉴스게릴라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매해 시민기자를 대상으로 올해의 뉴스게릴라를 선정합니다. 상반기 뉴스게릴라에는 총 10명의 시민기자들이 선정됐습니다. 외국에 있어 참석 못한 시민기자 2명을 제외하고 8명의 시민기자(대리수상 1명 포함)가 오마이뉴스 사옥을 찾았습니다. (관련기사 :'2022 상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 10명을 공개합니다  http://omn.kr/2062o) 

이날 한국에 없는 권신영 시민기자(시리즈 '해리포터 너머의 영국')를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한 대리수상자는 '권신영'이라는 이름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와 수상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친구를 잘 둔 덕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어 영광입니다." 

기후 기사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노광준 시민기자는 <오마이뉴스>에 시리즈 '내일의 기후'를 씁니다. 노 시민기자는 19년 11개월 동안 지상파 라디오PD로 일하다가 부당해고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기후변화라는 '인생 2막의 전문분야'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간 아이들이 '정의로워봐야 아빠처럼 살면 해고되는구나'라고 생각할까봐 죄책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쓸 때마다 고위 공직자, 대학생, 빗물박사님 등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즐거움과 보람의 순간을 맞이하다가 어제부터 99.9 경기인천 라디오로 다시 출근을 했습니다. 내년에 라디오 최초로 기후변화를 매일 다루는 프로그램이 편성될 예정입니다. 이 모든 것이 <오마이뉴스>에서 시작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양한 현장에서 살아 있는 뉴스 만드는 시민기자들

시리즈 '권성훈의 사오정이야기'로 자영업의 현실을 통렬하게 전달한 권성훈 시민기자는 원래 회사원이었습니다.

"장사를 해보니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힘들게 산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배달하는 사람의 처지도 알게 됐고요. 위로가 필요한 세상에서 상대를 이해해야 위로를 할 수 있으니 그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해보라고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김나라 시민기자는 강사 출신으로 지금은 전업작가가 돼 <오마이뉴스>에 글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김나라 시민기자는 "옛날에 아버지가 <오마이뉴스>에선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으니 써보라고 했던 게 기억 났습니다. 신나서 쓰다가 책을 쓰자는 생각까지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덕분에 쓰는 사람으로서도, 그냥 사람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오마이뉴스 서교동 사무실에서 2022년 상반기 뉴스게릴라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오마이뉴스 서교동 사무실에서 2022년 상반기 뉴스게릴라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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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의 오랜 과제를 다루고 있는 김종성 시민기자는 "현재 우리가 역사의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탐구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 2004년부터 <오마이뉴스>에 시민기자로 기사를 쏘아 올렸습니다. 

김지은 시민기자는 오마이뉴스 그룹 '40대 챌린지'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지은 시민기자는 "살아가다 보면 힘든 일이나 슬픈 일이 많은데, 그러다 보니 작은 일에 기뻐하자는 신념을 갖고 있어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기쁜 걸 알려주자는 생각으로 '40대 챌린지'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마이스타에서 '김혜원의 문득, 이 노래'라는 시리즈를 이끌어가는 김혜원 시민기자는 라디오 작가였습니다. 그는 "<오마이뉴스>는 밥벌이를 떠나서 즐겁게 전업작가의 길을 갈 수 있는 힘을 줬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뜨거운 이슈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박성우 시민기자는 2021년 8월 시민기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오마이뉴스>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동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제는 비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직접 나서서 사회의 변화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현장에 가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왜 언론에서 현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비판도 필요하지만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멕시코의 상황을 한국에 생생하게 전달하는 시리즈 '안에서 보는 멕시코'의 림수진 시민기자와 싱가포르와 한국을 통찰력 있게 바라보는 연재 '이봉렬 in 싱가포르'의 이봉렬 시민기자가 2022 상반기 뉴스게릴라로 선정됐습니다.

"<오마이뉴스>의 경쟁력, 시민기자들"

박수원 뉴스게릴라본부 본부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마이뉴스>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기사를 쓰는 시민기자들"이라며 "앞으로도 (여러분 같은) 고수를 더 많이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는 "뉴스게릴라라는 기반이 있어 22년 동안 <오마이뉴스>가 독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고도 말했습니다. 

"당신의 기사가 좋은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오마이뉴스는 당신을 2022년 상반기 올해의 뉴스게릴라로 선정합니다." 

수상자들 상패에는 공통적으로 이 두 문장이 들어갑니다.

올해(2022년)부터 <오마이뉴스>는 매달 시민기자들에게 드리던 '이달의 뉴스게릴라상'을 없애고 상·하반기로 나눠 올해의 뉴스게릴라를 선정해 시상식을 진행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 시민기자들의 기사를 응원합니다.

태그:#뉴스게릴라, #시리즈, #시민기자,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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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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