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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밤 충남대학교 학생과 동문 등은 국립대학교 최초로 충남대 서문 인근 교정에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15일 밤 충남대학교 학생과 동문 등은 국립대학교 최초로 충남대 서문 인근 교정에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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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평화의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소추위)가 지난 15일 밤 교정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 것과 관련, 학교 측이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충남대는 16일 오후 '평화의 소녀상 관련 충남대학교 협의체(이하 협의체)' 2차 회의를 긴급 소집해 소추위가 설치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의견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 해 10월 소추위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강행하겠다고 선포한 뒤, 학교 측과 소추위가 협의를 통해 구성한 기구로, 학생처장, 교수회장, 직원협의회장, 전국공무원노조 대학본부 충남대지부장, 대학노조 충남대지부장, 조교협의회장, 대학원 총학생회장, 총학생회장, 소추위원장 등 교내 각 단체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소추위는 학교 측이 협의체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따른 의견을 수렴한 뒤, 2022년 개교 7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소녀상을 건립하자고 제안했으나, 단 한 차례의 회의만 있었을 뿐 시간이 지체되어 소녀상 건립 강행을 결단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학교 측은 전 구성원 동의를 소녀상 건립의 조건으로 내세웠지만, 1차 협의회 회의에서는 각 단체 대표들이 명확한 자신들의 의견을 밝히지 않았고, 2차 회의 개최를 요구했음에도 지난 4월 1차 회의 이후 8월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어 불가피하게 결단을 내렸다고 경위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소추위가 협의체 진행과정을 무시하고 기습적으로 무단 설치했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4월 13일, 대학본부와 직능단체 대표로 구성된 '평화의 소녀상 관련 충남대학교 협의체' 1차 회의에서 소추위의 설치 취지를 설명 듣고 논의를 진행하였으나 다수가 학내 설치에 부정적인 의견과 우려 의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협의체에서는 소추위의 입장 정리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판단하여 소추위가 원하는 시점에서 협의체 2차 회의를 진행하여 교내 설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8월 15일 야간, 소추위는 학내 서문 인근에 평화의 소녀상을 기습적으로 무단 설치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또 "이에 8월 16일, 불참 의사를 밝힌 소추위를 제외하고 협의체 2차 회의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각 대표들은 협의체 1차 회의를 마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소녀상을 설치한 것에 대한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회의 내용을 공개했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 대학은 협의체의 회의 진행을 지켜보며 향후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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