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오전 이임식을 마친 후 시청 햇빛광장에서 직원들의 환송을 받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30일 오전 이임식을 마친 후 시청 햇빛광장에서 직원들의 환송을 받고 있다.
ⓒ 울산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지난 4년 간 민선 7기 울산시정을 이끌어 온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이 30일 이임식을 갖고 임기를 마무리 했다.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500여 명의 시청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송철호 시장은 "오늘 민선 7기 울산시장으로서의 엄중한 책임을 내려놓는다"며 "이제 다시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돌아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울산을 위한 기도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4년은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위기의 연속이었다"며 "주력산업 쇠퇴에 따른 오랜 경기 침체 속에서 민선 7기의 닻을 올렸고,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전 세계를 뒤흔든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울산만은 위기에 강한 특유의 DNA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방역 도시가 되었고, 과감한 재난지원금과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으로 어려운 시민 삶에 희망을 싹틔우며 지역 경제의 재도약 기틀을 다졌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정신으로 울산형 뉴딜을 개발·발표함으로써
중앙정부도 이에 뒤따르도록 선도했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이에 울산형뉴딜의 하나였던 부유식 풍력발전사업이 한국형뉴딜로 채택되어 대통령상을 받기에 이르렀다"며 "부유식 해상풍력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됨은 물론 32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국내 최초의 수소 트램이 울산에 준비 중이고, 최첨단 기술의 결정판인 해저도시 건설과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정부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되면서, 울산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미래 산업 중심도시로서 그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시장은 "외곽순환도로 건설과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등 오랜 숙원사업을 모두 해결했을 뿐 아니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시립미술관, 전시컨벤션센터, 문수실내체육관 등의 개관을 통해 문화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회고했다.

또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물 문제 동시 해결도 큰 진전을 이뤘고, 생태, 문화와 관광이 모두 조화로운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그러나 저에게 이 모든 성과를 뛰어 넘는 가장 큰 자랑은 바로 동료직원 여러분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송 시장은 시청 직원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정부합동평가 4년 연속 최우수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4년 연속 우수를 비롯해 모든 면에서 전국 최고의 역량을 보여주셨다"고 격려했다.

송철호 시장은 끝으로 "이제 앞으로 어디에 있든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울산'을 위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울산을 위해 늘 기도할 것"이라며 "울산시민 여러분과 3천여 울산시 공무원 여러분과 동행한 지난 4년, 정말 행복했고 큰 영광이었다"며 이임사를 마쳤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이임식에 앞서 울산대공원 현충탑에 헌화했다. 이임식은 송철호 시장의 시정 활동 발자취 영상 상영에 이어 기념패·감사패 증정, 이임사, 기념 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후 송 시장은 울산시청 햇빛광장에 모인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시청을 떠났다. 

태그:#울산시장 송철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