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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장
 공론장
ⓒ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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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띠는 다양한 이슈와 주제에 대해 여러 현장에서 많은 시민, 활동가,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공론장을 기획,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론장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모으고 정리하여 보다 많은 사람이 일상의 문제와 대안을 논의하는 공론장과 공론장에서 나누고 확산하고자 하는 이슈,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잘 정리된 기록을 콘텐츠로 다듬어 해당 이슈를 확산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는 게 목표입니다.

얼마 전, 빠띠 크루들은 공론장 진행과 기록을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살피며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내용을 2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빠띠는 공론장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흩어지지 않게 잘 모아서 정리하고, 이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더 많고 다양한 사람이 공론 이슈와 주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에 '디지털 공론장, 어떻게 하면 잘 운영할 수 있을까?' 1편에서는 디지털 공론장에서 나온 이야기를 잘 정리하고 기록하는 방법을 먼저 소개 합니다.

공론장 주제와 기획에 맞는 기록법 찾아야 

공론장에서 기록하는 방법은 크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참가자가 직접 기록하는 방법
-참가자는 발언 위주로 토론하고 서기가 기록하는 방법

우선, '참가자가 직접 기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에서는, 기록 관련 규칙을 참가자에게 미리 설명해야 합니다. 장점은 참가자들이 직접 기록을 함으로써 참여에 대한 흥미가 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발언을 직접 기록하기 때문에, 발언에 대한 맥락이 왜곡되지 않고 그대로 기록됩니다. 단점은 발언과 동시에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빈도가 잦을 경우 피로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참가자는 발언 위주로 토론하고, 서기가 기록하는 방법'에서는 관련 규칙(룰)을 서기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장점은 진행자(퍼실리테이터) 또는 전체 상황을 조율하는 상황본부가 서기를 통해 맥락을 확인하고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돌아가며 의견을 이야기하고 서기는 기록을 합니다. 이때 서기는 참가자들의 단어, 문장을 그대로 기록하여 의도를 왜곡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빠띠는 공론장을 운영할 때 서기가 기록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합니다. 진행 순서나질문이 미리 기록되어 있는 '공동 작업문서'를 만들어 진행자(퍼실리테이터), 서기가 함께 보며 참가자 발언을 기록합니다. 소그룹토론 시에는, 토론 마무리와전체 공유발표 사이에 진행자(퍼실리테이터)와 서기가 주요 발언을 정리하여 전체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좌)소그룹 토론 진행기록 (우) 소그룹토론 내용 요약(발표용)
 (좌)소그룹 토론 진행기록 (우) 소그룹토론 내용 요약(발표용)
ⓒ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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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장을 기획할 때 공론장 기록법의 장단점을 유념하여 주제와 기획 방향에 적합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다양한 기록 도구(Tool)들을 알기, 활용하기

공론장 기록법의 종류와 활용할 수 있는 도구(Tool)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다음의 도구들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여 공론장에서 나온 의견과 제안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기록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화이트보드 / 포스트잇]
  - 온라인 화이트보드, 포스트잇 도구를 활용하여 진행
  - 참가자들은 각자 본인의 아이디어, 제안을 포스트잇에 적고 적은 내용을 공유하도록 함
  - 포스트잇에 없는 참가자들의 발언 내용을 진행자(퍼실리테이터)가 기록하여 진행 시 공유할 수도 있음
  - 포스트잇을 작성한 후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 공유, 자유롭게 토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결
  - 포스트잇 기록법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공동작업이 가능한 도구 사례
    * 잼보드(공동작업 화이트보드) https://edu.google.com/intl/ALL_kr/jamboard
    * 미로(시각적 협업용 화이트보드) https://miro.com/app
 
 
(좌)잼보드 (우)미로
 (좌)잼보드 (우)미로
ⓒ 잼보드, 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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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프레드시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
  -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참가자 발언을 시간/구분(카테고리)/발언내용 순으로 분류하여 기록
  - 당일 소그룹에서 나눈 이야기를 구분(카테고리)별로 얼마나 언급했는지 등에 대한 통계/기록을 참여자들과 공유
  - 참가자 발언 내용과 맥락, 관련 통계 등을 상황본부에서 파악하여 당일 논의 내용에 대해 자료(데이터)로 필요 시 참여자들과 공유하고 이후에는 참고 자료로 토론 참가자, 관계자들과 공유

 
구글 스프레드시트 활용 사례. 2021 서울시민회의(https://youtu.be/jXxNa8F77fo)
 구글 스프레드시트 활용 사례. 2021 서울시민회의(https://youtu.be/jXxNa8F77fo)
ⓒ 2021서울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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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프레젠테이션 (https://docs.google.com/presentation)]
  - 구글 프레젠테이션에 참가자 발언의 주된 내용, 키워드 위주로 기록
  - 당일 진행에 따라 문제점/대안, 걸림돌/아이디어로 페이지를 구성하여 기록

 
구글 프레젠테이션 활용 사례. 2021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 예방 위원회 공론장
 구글 프레젠테이션 활용 사례. 2021 지역사회 청소년 도박 예방 위원회 공론장
ⓒ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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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장 기록 사례를 모으고 실험하기

빠띠의 공론장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은 '함께 기록을 완성해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빠띠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파트너들은 빠띠의 세심하고 꼼꼼한 기록방법이 인상깊었다고 얘기합니다.

빠띠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어떻게 하면 공론장 참여자들의 발언을 의도와 다르지 않게 잘 담아낼 수 있을지 늘 고민합니다. 관련 실험도 계속하면서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합니다. 어떤 방법이 유용했는지 서로 노하우와 사례를 나누면서 팁(Tip)을 찾아냅니다.

공론장 기록 방법 정보와 사례를 모아 살피고, 공론장에 맞는 기록법을 찾아 실험을 거듭합니다. 이를 통해 토론 기록의 과정을 탄탄하게 하고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여갑니다.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많고, 더 나은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일상의 문제와 대안을 논의하고 새로운 소통과 협력으로 정책을 만들어가는 디지털 공론장, 어떻게 하면 잘 운영할 수 있을까요?

글은 2편 [디지털 공론장, 어떻게 하면 잘 운영할 수 있을까? - 진행편] 으로 이어집니다. 

덧붙이는 글 | 글은 빠띠 데모스엑스본부(demos@parti.coop)가 작성했습니다.


태그:#사회적협동조합빠띠, #디지털공론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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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혁신하고 사회의 여러 영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툴킷, 플랫폼, 커뮤니티를 만드는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협동조합입니다. (더 자세히 살펴보기: https://parti.coop/posts/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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