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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
 6월 2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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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이 있는 양산 평산마을에서 보수‧극우 단체·개인 시위‧집회로 주민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확성기 소리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을 주변이 소란스러운 가운데, 주민들은 "집회 때문에 보고 싶은 손자도 못 오게 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21일에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는 확성기 등을 이용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마을 갓길에 음향기기를 틀어 놓은 사람도 있었다. 한 보수유튜버는 확성기를 통해 간헐적으로 '특활비 공개 촉구' 등의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이곳에서 시위‧집회하는 단체에 확성기 소음 기준을 지켜야 한다면서 '집회 금지(제한)' 통보했다. 이날 한 경찰관은 "처음보다 확성기 소리가 낮아지긴 했지만 방송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주민 고통은 여전하다. 이 마을에 사는 신정희 도예가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아침부터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이름을 부르며 여러 말을 하고, 노래를 튼다. 욕설할 때도 있다"면서 "반복적으로 노래를 들으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주민 대부분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물건을 하나 사려고 밖으로 나갈 때도 (시위하는 사람들) 앞을 지나지 못하고 삥둘러서 간다"고 했다.

신 도예가는 "다른 곳에 사는 손주가 보고 싶어도 오지 못하게 한다. 겁이 나기 때문"이라며 "얼마 전에는 손주가 와서 확성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따라 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평산마을로 귀향한 직후 보수‧극우단체와 개인의 시위와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6월 2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 평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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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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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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