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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보연합, 전농 부경연맹 등 경남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들은 20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에 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진보연합, 전농 부경연맹 등 경남지역 노동, 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들은 20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에 연대한다고 밝혔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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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없는 조선소 현장, 대우조선해양에서부터 시작하자."

경남진보연합, 전농 부경연맹, 6‧15경남본부 등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이 20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파업)투쟁에 대해 엄호‧연대를 선언한 것이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이날로 투쟁 17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조선하청 도장 노동자들은 1도크, N안벽, C안벽, F안벽에서 거점 투쟁하고, 발판‧탑재‧조립‧의장 노동자들은는 발판 물류 핵심인 대보기업 3개 적치장에서 거점 투쟁하고 있다.

'임금 3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대우조선해양 하청협의회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노사간의 교섭조차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하루하루는 전쟁터이다"며 "더구나 각종 생산자재들이 무수하게 쌓여있는 조선소 현장에서 극단적인 충돌이 일어난다면 사상자까지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은 조선하청노동자들이 적용받을 수 있는 집단적 단체협약을 쟁취하는 투쟁이며, 조선하청 노동자들의 생활임금을 쟁취하는 투쟁"이라며 "이 역시 조선하청노동자들의 새로운 역사지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대표는 "더 이상 벼랑 끝에 선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엄호, 연대를 선언한다"고 했다.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회견문을 통해 "산업은행은 조선하청노동자들의 요구가 임금 30% 인상임에도 불구하고 기성금 3% 인상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을 진행하며 방관해 왔다"며 "임금과 관련된 것은 결국 산업은행이 다 쥐고 있으면서도 국책음행이라는 산업은행이 조선하청 노동자들의 아우성을 짓밟아버린 것"이라고 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다.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거통고조선하청지회의 투쟁이 단순한 한 사업장의 문제를 넘어 전국 조선소 노동자 원-하청 간의 불평등 현장을 해소하고 조선하청 노동자의 안전한 일터와 고용을 안정화하는 생존권을 보장하는 투쟁이라는 것에 동의한다"고 했다.

태그:#대우조선해양, #산업은행,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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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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