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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의 광폭 행보
 
김건희 여사 광폭행보?..."'나도 영부인' 드러내"

김건희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서울에서 만나 환담을 나눴다.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후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최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광폭' 뉴스가 언론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대서특필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인터넷 상의 검색빈도는 '김건희'가 '윤석열'을 앞서고 있다는 뉴스도 나왔다.

우리는 '여사'와 관련된 뉴스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가히 '여사'의 시대이다. 그러나 이 "'여사'의 시대"에서 우리는 정작 '여사'라는 말의 유래를 알지 못한다. 과연 이 말은 어디에서 생겼을까?

본래 '여사(女史)'란 중국 고대 주나라의 관직명이었다. 주나라 왕실의 관직 제도를 기록하고 있는 <주례(周禮)>에는 "女史, 掌之王后禮職, 掌内治之贰, 以詔治内政"라고 하여 '여사(女史)'가 왕후를 보좌하여 왕후의 의례 행사 및 내정의 관련 문서 등 사무를 담당하는 직책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여사'란 왕후의 여성 비서를 일컫는 용어였다.

중국에서 명나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 '여사'라는 직책이 궁중에 존재했다. 하지만 이후 이 직책은 사라졌고, 현대 중국 사회에서 이 '여사'라는 말은 사용되고 있지 않다.

우리가 아는 '여사'라는 말은 일본에서 

한편, 일본에서 이 '여사'라는 말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헤이안(平安) 시대 전까지 궁중 직책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그 뒤 이 '여사(女史)'라는 말은 변용되어 "학자, 예술가, 정치가 등 사회적 지위와 명성이 있는 여성에 대한 경칭(敬稱)"의 의미로서 사용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일본어로서의 '여사'라는 용어를 들여와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 사회에서 이 '여사'라는 말이 성차별 용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여사'라는 용어는 있지만 '남사(男史)'라는 용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더구나 '여사'라는 용어가 사회 일각에서 여성을 지칭하여 일종의 비꼬는 용어로 적잖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언론 기자들이 정확한 일본어를 사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자 핸드북>이 출판된다. 1997년 출판된 <기자 핸드북>의 성차별 항목에 이 '여사'라는 단어가 추가되기도 하였다.

태그:#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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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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