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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바라본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풍광과 사량도 내지 마을 어촌 풍경
 지리산에서 바라본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풍광과 사량도 내지 마을 어촌 풍경
ⓒ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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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은 150개의 부속 도서가 있으며, 섬마다 각기 다른 특색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 사량도는 통영시에 속하는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3개의 유인도와 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1.5km 거리를 두고 서로 마주 보는 윗섬 상도와 아랫섬 하도, 숲이 우거진 섬 지형이 소처럼 생긴 것에 유래한 수우도까지 세 개의 섬이 있다. 이곳에는 고래바위, 해골바위, 매 섬 등 갖가지 형상을 한 기암괴석이 많아 해상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사량도에도 지리산이라는 이름의 산이 있다. 사량도에 있는 '지리산'(398m)은 산 정상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볼 수 있는 산이란 뜻으로 지리망산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지리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25위에, 사량도는 2021년 행안부에서 실시한 찾아가고 싶은 33개 섬에 선정됐다.

매년 백패킹, 낚시 마니아, 등산객 등 40만여 명의 여행객이 이곳을 찾아온다. 아찔한 암릉구간을 오르고 내리는 힘겨운 산행이지만 지리산 정상에 오르면서 산행하는 내내 그림 같은 파노라마 풍광에 몸과 마음이 호강한다.
 
지리산 달바위봉으로 가는 칼바위 능선
 지리산 달바위봉으로 가는 칼바위 능선
ⓒ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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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한려해상의 빼어난 풍광
 지리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한려해상의 빼어난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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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가는 방법

사량도를 갈 수 있는 항구는 모두 3곳이다. 보통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항에서 출발하는 카페리(car ferry)를 이용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사량도 여객선터미널을 오간다.

사량도 내지 마을을 운항하는 카페리도 하루 3차례 운항한다. 나는 지난 14일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에서 사량도 여객선터미널 고성 용암포 풍향 카페리 터미널(055-673-0529)을 통해 여행했다. 오전 7시 첫배를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11차례 출발한다.

요금은 가오치항에서는 편도 6천 원이며 40분 정도 소요되고 고성 용암포는 편도 5천 원에 내지항까지 20분 정도 소요된다. 도착하면 나갈 배편을 미리 시간에 맞춰 끊어놓는 것이 팁이다.

첫 배를 타려면 최소한 6시 40분까지는 여객터미널에 도착해야 된다. 차량 탁송 요금은 2000CC 이하 승용차는 1만 원, 이상은 1만 2천 원이며, 화물차는 1.5톤 이하 1만 원에서 큰 차량일수록 요금이 올라가고 화물 적재 가산금이 추가된다. 승합버스는 6인승 1만 원, 25인승 2만 5천 원, 45인승은 3만 5천 원이다.
 
고성 용암포 풍향 여객터미널의 아침 풍경
 고성 용암포 풍향 여객터미널의 아침 풍경
ⓒ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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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1석 3조 즐기기

배를 타고 내지항에 도착하면 버스나 자동차로 20분 정도 이동하여 수우 전망대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는 내지항에서 윗섬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지리산(398m), 불모산(399m) 달바위를 거쳐 가마봉과 옥녀봉(261m)에 이르는 약 7.5km의 코스로 총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주로 내지 마을 사량면사무소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옥녀봉(281m)은 산세가 여인이 거문고를 타는 듯한 형상과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 등이 있다.

아찔한 기암괴석과 암릉의 칼바위를 따라 스릴을 만끽하며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구름 위를 거닐고 바다 위를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두 개의 출렁다리를 걷는 스릴이 사량도의 백미이다. 
 
지리산 옥녀봉을 지나면 2개의 아찔한 출렁다리가 나온다.
 지리산 옥녀봉을 지나면 2개의 아찔한 출렁다리가 나온다.
ⓒ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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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출렁다리를 지나면 90도에 가까운 아찔한 철계단이 나온다.
 지리산 출렁다리를 지나면 90도에 가까운 아찔한 철계단이 나온다.
ⓒ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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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바다에서 마음치유

사량도 지리산 산행은 난도가 있지만, 산행과 캠핑, 해수욕까지 하면서 추억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일석삼조의 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싱그러운 5월의 산천초목은 온통 초록 물감으로 뒤덮이고 있다. 그냥 바라만 보기엔 너무 아깝다.

낯설고 거친 지리산 칼바위 능선에서 천 길 낭떠러지의 아찔한 길을 걷듯이 우리네 인생도 그런 것 같다. 어떤 고난과 풍파가 내 인생을 흔들어도 누군가 내 곁에서 손을 잡아 줄 사람이 있다면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 할지라도 기쁨이고 행복한 길이 될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지리산은 높이가 398m로 낮은산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안된다. 능선을 따라 칼바위와 암릉구간과 가파른 계단이 있어 중상 정도의 난이도로 초보에게는 힘든 산행지이다. 매년 안전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등산화는 기본이고 반장갑, 스틱, 등산모, 물과 행동식을 충분히 준비하고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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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 상담심리학 전공, 폴리스맨, 2010년 시인 등단, 2021년 서울시 시민기자, 제주한달살기 운영자, 다음블로그 제주한달살기/제주힐링하우스 운영자(방문자 168만명), 소소한 일상의 따뜻한 감동 스토리와 제주 여행정보, 제주 귀촌 이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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