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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설 송현동 부지(서울 종로구 송현동)에서 관계자들이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착수되기 전인 2024년 상반기까지 3만6천642㎡ 규모의 송현동 부지 전체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할 예정이다.
 13일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설 송현동 부지(서울 종로구 송현동)에서 관계자들이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착수되기 전인 2024년 상반기까지 3만6천642㎡ 규모의 송현동 부지 전체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할 예정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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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경복궁 인근 송현동 부지를 광화문광장 개장 시기와 연계해 하반기부터 임시개방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29일 오후 송현동 부지를 찾아 담장 철거 등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부지의 활용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지면적 3만 7117㎡에 달하는 송현동 부지는 조선시대 왕족과 명문세도가들이 모여 살았고, 일제에 강점된 1910년 이후에는 조선식산은행 사택, 광복 후 주한미군과 미국대사관 직원들의 숙소가 잇달아 들어섰던 역사의 현장이다.

1997년 삼성생명이 미국으로부터 매입한 후 대한항공으로 주인이 바뀌었다가 작년 12월 서울시-대한항공-LH의 3자 매매교환방식으로 서울시의 품에 들어왔다. 현재는 정문 개방를 시작으로 4m 높이의 담장을 낮추는 작업이 진행중이고, 부지의 26%는 2027년 건립 예정인 '(가칭)이건희 기증관'이 차지하게 된다.

송현동 부지 개발이 완료되면 연트럴파크(3만 4200㎡)와 맞먹고 서울광장(1만 3207㎡)의 약 3배에 달하는 녹지광장이 도심에 마련된다. 서울시는 광화문~북촌~청와대로 이어지는 지름길(보행로)을 만들어 녹지광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차량 통행이 많은 율곡로와 감고당길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녹지보행로도 만들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녹지가 턱없이 부족한 서울도심에서 누구나 와서 쉬고 놀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열린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 청와대 개방, 광화문광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그:#송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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