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화물노동자 "유가 40% 폭등, 대책 마련하라"

등록 22.04.14 18:53l수정 22.04.14 18:53l유성호(hoyah35)

[오마이포토] 화물노동자 “유가 폭등 대책 마련하라” ⓒ 유성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화물연대 확대간부 투쟁 결의대회을 열고 기름값 인상으로 인한 대책 마련과 안전운임제의 전차종 전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란 차량 유지비, 적정운임료 등을 법으로 정하여 화물차 운전자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을 보장해주는 제도로,  2020년부터 시행되어 2022년이 지나면 그 효력이 사라진다. 

이날 화물연대본부는 "작년 3월 리터당 평균 1313원이었던 경유가는 2월 말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3월 중순부터는 1900원을 넘어 전년 대비 40% 이상 인상되었다"라며 "이로 인해 화물노동자들은 월 200만 원 이상의 비용을 유류비로 추가 부담하지만 운송료는 그대로라 생계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죽어라 일해서 돈 몇 푼 경우 손에 쥐는데 그나마 유가 인상으로 다 빼앗기고 결국에는 우리에게 빚만 남게 됐다"며 "화물노동자에게 드리워진 고통의 사슬을 끊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요소수 대란에도, 기름값 폭등에도, 물가 인상에도, 사고가 나서 죽거나 다쳐도 생명을 담보로 일해야 하는 화물노동자들에게 권리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 기업의 이윤을 위해 희생을 강요당하고, 기업이 지불해야 하는 모든 비용을 화물노동자들이 대신 지불하는 등 여전히 우리에겐 의무와 고통만 존재한다"고 말했다.
 

화물노동자 “유가 폭등 대책 마련하라” ⓒ 유성호

 
 

ⓒ 유성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화물연대 확대간부 투쟁 결의대회을 열고 기름값 인상으로 인한 대책 마련과 안전운임제 전차종-전품목 확대,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 유성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