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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윤 국회의원.
 강기윤 국회의원.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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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창원시장선거에 나서기 위해 이미 9명이 예비후보 등록해 뛰고 있는 가운데 한두 명이 가세할 것으로 보여 공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역 강기윤(61) 국회의원(창원성산)이 창원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오는 4월 4일 오전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앞에서 출마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 측 한 인사는 "4일 출마선언한다. 장소를 여러 군데 논의하다가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창원시장선거에 나서려면 우선 4월 1일까지 '당협' 위원장을 사퇴해야 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19비상대응팀'에 참여하고 있다.

또 이재환(41)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의 창원시장선거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80년대 출생한 청년들의 모임인 '8천세대'(대표 이정주)는 30일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환 대변인의 창원시장선거 출마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미 출마선언한 일부 예비후보들을 겨냥해 "창원은 은퇴 기념 선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들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통합창원을 이룰 이재환을 원한다"라고 했다.

이재환 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 "고민 중이다"고 했다.

이미 9명 예비후보 ... 출마선언에 정책 발표 이어져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송병권(63) 전 진주시 부시장, 장동화(59) 전 경남도의원, 조청래(58) 전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차주목(53)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처장, 허영(61) 창원시체육회 상임부회장, 홍남표(61)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김상규(61) 전 조달청장, 강용범(64) 전 경남도의원, 김재경(60)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 등록해 뛰고 있다.

최근 예비후보들은 출마선언과 정책 발표를 계속하고 있다.

장동화 예비후보는 31일 진해신항에서 출마선언을 통해 "지금의 창원시는 인구 유출과 경제위기 등 총체적 위기에 빠진 '시한부 특례시'"라며 "창원만의 콘텐츠와 인프라로 휴식과 즐거움이 넘치는 '레포츠휴양특례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경남도청 재난안전건설국장과 진주시 부시장 등 공직에 있다가 퇴임한 송병원 예비후보는 지난 29일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김상규 예비후보는 최근에 낸 자료를 통해 "창원개발공사 설립으로 창원의 미래 종합개발계획을 새롭게 설계하고 계획 실행하겠다"며 '택지개발 조성과 아름답고 실용적인 주택보급', '산업단지 추가 조성 및 기존 산업단지 활성화', '마산해양신도시 관광코스화 등 관광개발사업' 등 공약을 제시했다.

또 그는 '마산해양신도시 내 국립현대미술관 건립', '마산해양신도시 디지털혁신타운 조성', '5000억 규모의 해양관광개발계획 수립 및 실행', '시 직영 골프장 조성 및 운영', '창원산업지도 조성과 산업관광코스 개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및 마산로봇랜드 관광화' 등을 내놓았다.

김재경 예비후보는 창원~서울 고속철도(KTX)의 '고속화'를 제시했다. 2027년 개통 예정인 '남부내륙고속철도'를 언급한 그는 "동시에 기존의 동대구~창원 노선 또한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현재 진주나 창원 등 경남권은 KTX가 동대구역을 벗어나면서 시속 100km가 채 되지 않아 고속철도로서 제구실을 못하는 실정이고 동대구~부산의 시속 173km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권 노선 전체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메가시티의 핵심이 부울경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것인데 지금의 동대구~창원~진주를 연결하는 저속 노선으로는 그 뒷받침이 어렵다"며 "부울경 메가시티가 이상적인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해당 노선의 재정비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는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4월 7일 회의를 열어 공천심사기준과 공천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곤 국회의원(진해, 경남도당 위원장)이 위원장, 강민국 국회의원(진주을)이 부위원장을 맡으며, 배종갑 대도산업 법인대표, 김향숙 인제대 교수, 유순미 경상국립대 교수, 이상목 변호사, 강은실 변호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허성무 창원시장이 재선에 나설 예정이다. 허 시장에 맞설 국민의힘 후보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태그:#국민의힘, #창원시장선거, #강기윤 의원, #이재환 대변인, #허성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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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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